올리브 나무 사이로(Through the Olive Trees, 1994)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무대가 되었던 이란의 코케 마을. 1991년 그 곳에 엄청난 지진이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게된다. <내 친구의...>에 출현한 배우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그 마을을 방문한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를 찍고 있는 케샤바르쯔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젊은 신혼부부 역을 맡을 두 명의 아마추어 배우를 캐스팅한다.

그 마을에 살고있는 아리따운 여학생 테헤레와 준수한 외모의 한 청년이 바로 그들. 그러나 막상 촬영에 들러가자 문제가 발생한다. 멀쩡하게 말을 잘하던 청년이 여자 앞에서는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던 것.
결국 남편역을 촬영장에서 막일을 하던 호세인으로 교체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