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웃는 법(The Way We Laughed, 1998)

1950년대말 형 지오바니(엔리코 로 베르소)와 동생 피에트로(프란체스코 지우프리다) 두 형제는 시실리를 떠나 토리노로 이주한다. 지오바니는 피에트로가 공부해서 교사가 되도록 열심히 일한다. 가난한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동생밖에 없다고 생각한것이다. 그렇게 나이가 들도록 열심히 일한 결과 가난은 벗어나게 되지만 동생이 학업을 마칠 쯤 되던 때 피에트로는 공부보다는 일하기를 원한다. 그러던 어느날 피에트로가 폭력에 휘말리게 되는데…..

50-60년대 이탈리아 시실리섬에서 토리노로 이주해간 형제 이야기를 다룬 98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주최국 이탈리아가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가져간 것은 에르만노 올미 <영험한 애주가의 전설> 이후 10년 만이다. 67년 데뷔해 20여편을 연출해온 지안니 아멜리오는 90년대 들어 국제적 주목을 받는 중견 감독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