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녀 수잔은 이 남자 저 남자와 무의미한 관계를 반복하지만,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 고압적이던 아버지가 갑자기 집을 나가버린 후, 어머니는 더욱 신경질적이 되고, 오빠는 모든 것을 수잔의 탓으로 돌리며 그녀를 때린다. 어느 곳에서도 사랑을 찾지 못하는 한 소녀의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통해 동시대 가족의 초상을 보여준 영화.
충격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초기 대표작으로, 감독 자신이 아버지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하이퍼텍 나다 2010 – 9, 10월 시네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