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의 특수 군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인간과 흡사한 로보트가 제작된다. 원격 조정체로 불리는 이 ROB 프로젝트는 미 국무성의 특급비밀로서, 인간의 감성을 갖도록 완벽하게 프로그래밍 되었고 인간화의 과정을 거쳐서 감정처리와 결단까지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작된 ‘이브8호’는 테스트 단계에서 은행을 털게 되어있는데 갑자기 지시 체계와의 교신이 끊기고 감성의 혼란을 일으킨 나머지 독자행동 모드로 들어간다.
곧 그녀는 자신을 발명하고 프로그램한 과학자 이브 시몬스를 찾기 시작한다. 금발에 미모와 예지를 겸비한 시몬스는 소년 감호소를 들락거리는 아들의 보호와 자기의 업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브8호’를 막을 수 없음을 깨달은 시몬스는 테러처리 전문가인 코넬리 짐 맥퀴드에게 도움을 요청, 추격에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