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이들(Children of Nature, 1991)

아이슬랜드 북부 지방의 한적한 마을에서 조용히 살아 왔던 농부 게이리는 외로운 전원 생활을 정리하고, 도시로 떠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따스한 가족의 보살핌이 아니라, 세대차에서 오는 갈등과 무관심 뿐이다. 결국 하나뿐인 딸에 의해 양로원으로 또다시 거처를 옮기게 되는 게이리. 그곳에서 그는 어릴적 친구였던 스텔라를 만나게 된다. 마음 속으로만 꿈꾸어 왔던 고향으로의 여행을 위해 차근차근 주변을 정리하던 게이리와 스텔라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지프차를 타고 혼스트라디로 향한다.

한편 이들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도 그들의 뒤를 추적한다. 쫓고 쫓기는 고생 끝에 고향에 도착하지만, 이미 그 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와도 같은 곳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의 평화를 만끽하며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