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근무(Stakeout, 1987)

FBI 요원을 살해하고 수감된 흉악범 스틱 몽고메리가 교도소를 탈출하자 FBI는 스틱의 주변인물을 감시하기 위해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한다. 선후배 사이인 크리스와 빌, 그리고 동료 형사 잭과 빌리가 교대로 스틱의 전 애인 마리아 집의 감시 임무를 띠고 그녀의 앞 집에서 잠복 근무를 한다. 그런데 크리스는 마침 애인이 집을 나가 실망하고 있던 차에 도청장치를 하러 전화국 직원을 가장하고 마리아의 집에 들어갔다가 마리아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더구나 간식을 사러갔다가 마리아를 만나 그녀의 저녁초대를 받고 두 사람은 더욱 가까와진다.

어느날 마리아의 친구인 게일의 남편이 술에 취해 아내가 집을 나갔다며 마리아의 집에서 소란을 일으키는데, 크리스가 달려와 그를 진정시키는 그의 온건한 성품에 마리아도 애정을 느낀다. 다음 날 아침 마리아의 집에서 나오던 크리스는 그만 범인으로 오해받은 잭과 빌리의 신고를 받은 경찰로부터 추적을 받지만 빌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온다. 크리스는 마리아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못해 고민에 빠져있을 때 경찰의 추적을 받아 쫓기던 스틱이 탄 차가 강물에 빠지고 경찰을 그가 죽은 것으로 오인해 수사를 종결짓자 크리스는 힘겹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