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를 구하고 여유로운 첫날밤을 보내는 데이빗. 그런데 느닷없이 나타난 여자가 도둑 취급이다. 신고를 하겠다고 난리치더니 갑자기 벽 속으로 스윽… 사라진다. 이 여자, 혹시… 유령인 거야…사랑하기엔 24시간이 모자란 레지던트 엘리자베스. 26시간 연속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 앞에 웬 남자가 소파에 앉아 맥주를 홀짝거리고 있다. 혼비백산해 당장 신고하려 하지만, 전화기가 잡히질 않는다.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엉뚱한 동거를 시작한 둘은 여자의 기억을 찾아 나서고,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위기에 빠진 환자를 살려낸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의사였음을 기억해낸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코마상태로, 병원에서는 그녀의 안락사를 두고 가족의 동의가 진행 중이다. 이대로 죽는다면 그녀와는 영원히 이별. 과연 데이빗은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둘의 불가능한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사랑을 믿는 그들에게… 기적은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