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년동안 왕위를 지키고 있던 조지 3세가 갑자기 미쳐 버린다. 위풍당당 했던 국왕의 근엄한 모습은 사라진채 새벽부터 잠옷 바람으로 궁안을 뛰어다니는 것은 기본, 왕비의 섹시한 시녀를 겁탈하거나 하녀의 방에 들어가 ‘대영 제국을 위해…’라고 소리치며 오줌을 누는 등 거의 망령을 부리기 시작한것이다.
이때부터 왕실은 구석구석에서 은밀하고도 바쁘게 움직이는데, 할일없이 빈둥거리던 황태자 웨일즈의 권력욕이 슬며시 자라나고, 의회는 기득권을 차지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려 15명이나 되는 왕자와 공주를 가진 조지 3세는 불쌍하게도 아무것도 모른채 여전히 해괴망직한 짖만 저지르고 다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