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의 영국. 젊은이들은 대학의 도시, 크라이스트민스터를 동경한다. 쥬드 폴리 역시 책보는 낙으로 사는 문학 청년.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던 쥬드는 아라벨라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결혼하나 사랑없는 결혼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쥬드를 떠나는 아라벨라. 쥬드는 크라이스트민스터로 향한다.
그곳에서 석공으로 일하던 쥬드는 지적인 용모의 수를 본 후 그녀의 매력에 강하게 끌리는데, 알고보니 자신의 사촌동생이었다. 발랄하고 지적이며 사랑스런 수와 자상하고 따뜻하며 가치관이 확고한 쥬드는 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이미 결혼한 쥬드는 자신이 감정을 자제하고 용기없는 쥬드에게 수는 실망한다.
쥬드의 스승이자 일자리를 주선해준 필롯슨과 결혼하는 수. 둘의 그리움은 점점 더해만 간다. 결국 수는 한번도 사랑한 적이 없는 남편 필롯슨을 떠나 쥬드에게로 가고 이들은 사랑, 그 자체로 만족하며 행복에 젖어 산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앞에 쥬드의 법적 아내인 아라벨라가 나타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