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의 기병(The Horseman on the Roof, 1995)

오스트리아의 철퇴를 피해 이탈리아를 빠져나간 기병대령 ‘앙젤로’는 본국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프랑스에 머무는 이탈리아 애국자이다. 1832년 여름, 프랑스로 피신중인 ‘앙젤로’는 그의 친구 ‘마죠나리’를 찾아나서지만 오히려 그의 배신으로 오스트리아 첩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신이 내린 땅 프로방스로 도피를 했지만, 프로방스는 콜레라로 인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사방에 흩뿌려진 푸르죽죽한 얼굴의 시체들, 시체를 태우는 냄새와 연기, 산 사람에게까지 달려드는 새까만 까마귀 떼. 이 아비규환의 와중에 ‘앙젤로’는 헌신적인 의사를 만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