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The Way Home, 2002)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길을 한참 걸어, 엄마와 7살 상우가 할머니의 집으로 가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진 상우 엄마는 잠시 상우를 외할머니 댁에 맡기기로 한다.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 외딴집에 남겨진 상우.
전자오락기와 롤러블레이드의 세상에서 살아온 아이답게 빳데리도 팔지 않는 시골가게와 사방이 돌 투성이인 시골집 마당과 깜깜한 뒷간은 생애 최초의 시련이다. 하지만, 영악한 도시 아이답게 상우는 자신의 욕구불만을 외할머니에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외할머니가 그렇듯 짓궂은 상우를 외할머니는 단 한번도 나무라지 않는다.

같이 보낸 시간이 늘어날수록 상우의 할머니 괴롭히기도 늘어만 간다. 빳데리를 사기 위해 잠든 외할머니의 머리에서 은비녀를 훔치고, 양말을 꿰매는 외할머니 옆에서 방구들이 꺼져라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그러던 어느 날,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은 상우는 온갖 손짓발짓으로 외할머니에게 닭을 설명하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되는가 싶지만, 할머니가 장에서 사온 닭으로 요리한 것은 “물에 빠트린” 닭. 백숙이었다.

7살 소년과 77세 외할머니의 기막힌 동거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베를린: 도시의 교향악(Berlin: Symphony of a Great City, 1927)

도시 다큐멘터리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대도시 베를린의 하루를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인기척하나 없는 도시의 새벽. 길잃은 고양이나 바람에 날리는 신문이 그 정적을 더한다. 하나 둘 서서히 나타나는 인적은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이어지면서 도시는 북새통이 바뀐다. 기계는 돌아가기 시작하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인부들은 생활전선에서 […]

모아나(Moana, 1926)

에스키모의 삶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1922)의 성공에 힘입어 플래허티는 파라마운트로부터 폴리네시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것을 제안받게 된다. 아내와 함께 사모아 섬에 도착한 플래허티는 백인들이 이 섬에 도착하기 이전의 원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고자 하였다. 는 낚시, 요리, 축제 등 현대문명에 […]

북극의 나누크(Nanook of the North, 1922)

측량기사 출신인 플래허티는 광물 탐사를 목적으로 캐나다 북부지방을 여행하면서 에스키모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탐사작업 틈틈이 에스키모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던 그는 그들의 삶을 영화로 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플래허티 연구가들에 따르면, 그는 처음부터 이 영화를 장편으로 만들어 극장에 배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

아 유 레디(2013)

“분단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대한민국 기독교인들의 남북 통일을 위한 기도가 응답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국내외 수많은 사역자들과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현 남북통일의 문제가 단순히 하나의 정권으로 합쳐지는 정치적 차원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김일성 정권 수립 이후, 공산주의와 주체사상에 동의하지 […]

천안함 프로젝트(Project Cheonan Ship, 2013)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다.사건 직후, 계속해서 달라지는 정부의 발표는 결국 북한 어뢰 폭침에 의한 공격으로 종결된다. 미흡한 정부 발표에 많은 이들이 의혹을 제기를 했지만 천안함 사건은 반드시 ‘믿어야 하는’ 종결된 사건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국민들은 […]

슈퍼쇼4 3D(2013)

K-POP의 최정상! 슈퍼주니어 “절정의 무대”  글로벌 한류 제왕다운 다채로운 무대와 그들만의 화끈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역대 최고의 콘서트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이 넘치는 개별무대와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 위 토크가 함께한 생생한 라이브 실황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감동의 무대!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눈물 슈퍼주니어를 사랑하는 이들이 […]

슈퍼 피쉬-끝없는 여정(2013)

인류 최고의 지혜는 ‘강렬한 비린내’ 속에 숨어있다!미처 몰랐던, 비린내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10만년 전 인류가 최초의 작살을 만든 이래 물고기는 인간의 역사에서 상상하지 못할 만큼 놀라운 역할을 해왔습니다. 굶주린 인간의 배를 채워줄 단순한 식량으로만 여겨왔던 물고기! 그들은 과연 인류의 […]

모래가 흐르는 강(Following Sand River, 2013)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무너져 가는 강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해 예방, 수자원 확보, 수질 개선, 경제발전 등 정부의 화려한 구호와는 정반대로 내 눈이 보고 있는 것은 무너져 가고 파괴되는 섬뜩한 국토의 모습이었다. 낙동강의 […]

소명 하늘의 별(Calling 4, 2013)

2010년 8월 서울의 한 교회에 분향소가 차려졌다. 44세의 나이…필리핀에서 사역하던 조태환선교사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생을 마감했다,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로 그를 배웅하는데…필리핀 아렌다 쓰레기 마을…마닐라에서 배출되는 각종 쓰레기가 모여드는 곳.대학 때 등록금을 벌기 위해 했었던 공사판 막노동일로어렵게 모은 5000만 […]

그리고 싶은 것(The Big Picture, 2012)

일본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아이들을 위해 ‘평화’를 그려주세요” 2007년,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를 그림책으로 완성해 동시출판하기로 한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 권윤덕은 위안부 피해여성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그려내기로 결심한다. “ ‘위안부’는 일본 정부가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