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천 촉산은 산세가 험하고 구름이 뒤덮여 천지의 영기가 모이는 곳으로 산봉우리마다 수백년동안 무공을 쌓는 고수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정파와 사파로 양분되어 끊임없는 싸움을 벌인다.
곤륜파의 장문 고월(장백지)은 제자 현천종(정이건)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수행에 지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그때 사파의 장문인 마황 유천이 곤륜산을 공격하러오자 고월은 곤륜의 최대병기인 월금륜을 현천종에게 주며 일부러 피신시킨다. 그리고 그녀는 유천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2백년 후.
거대한 돌과 모래바람을 몰고 그 위력이 수십배나 증가된 마황이 다시 촉산의 아미산을 공격한다. 아미파의 장문 백미(홍금보)는 제자 단진자(고천락)와 곤륜파의 현천종, 그리고 여전사(장쯔이)등과 힘을 합쳐 유천을 마의 동굴로 몰아넣는데 성공하지만 곧 자신들이 계락에 넘어간 것을 알게된다.
마의 동굴은 고수들이 수천년간 찾아헤맸던 영험한 혈굴로 마굴의 힘을 이용하면 더 이상 촉산에선 적수가 없어진다. 이에 백미는 아미파의 최대 병기인 천뇌쌍검의 합체를 서두른다. 천검과 뇌검은 각각 음과 양의 정기를 가지고 있어 그것이 조화되어야만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아미파의 제자이자 천검과 뇌검의 주인인 영기(장백지)와 무기(오경)는 합체를 시도한다. 그러나 합체는 실패하고 화염과 함께 영기와 무기는 추락한다. 그리고 영기가 떨어진 연못에는 신기하게도 현천종의 월금륜이 주위를 맴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