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대수사선(Bayside Shakedown, 1998)

이른 아침 완강 경찰서 관할의 강에서 변사체가 떠오른다. 부검을 하던 도중 사체의 위 속에서 곰인형이 발견된다. 단순한 익사사건이 아닌 엽기적인 살인사건임이 드러나고 아오시마를 비롯한 동료형사들을 긴장시킨다. 뒤이어 경찰서 내에서 도난 사건이라는 수치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젊고 영민한 여형사 스미레는 의욕적으로 수사에 뛰어든다. 두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경찰서에 갑자기 수사대가 들이닥치고 경시청 부국장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관할 형사들을 완전히 배제한 채 단독수사를 펴나갈 것을 지시한 경시청 본부는 완강 경찰서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다. 같은날 저녁 부국장 집에 납치범으로부터 몸값 1억엔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수사팀은 범인의 발신지를 추적하지만 실패로 돌아가 단서조차 잡지못한다. 이처럼 하루사이에 살인, 절도, 납치 세 사건이 발생하자 완강 경찰서는 초비상사태에 돌입한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가 자주 채팅하던 인터넷 가상 살인 사이트의 운영자가 지목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띤다. 절도범을 찾는데 전념하던 스미레는 ‘제복’을 입으면 경찰서 출입이 자유롭다는 것을 추론해 내고, 아오시마의 도움으로 용의자 범위를 점차 좁혀나간다. 한편,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할 계획을 세운 특별수사팀은 납치범이 요구한 현금 1억엔을 준비한 뒤 약속 장소에 수백명의 사복 경찰을 배치시킨다.

그러나 범인은 수사망을 감지한 듯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채 유유히 사라져버린다. 범인 검거에 실패한 특별수사본부의 책임자 무로이는 현장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탁상공론에만 급급한 본부의 명령과 지시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경찰서 로비에 수수께끼같은 한 여인이 찾아와 살인범을 자처하면서 자살극을 벌인다.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되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아오시마는 침착한 대응과 빠른 판단력으로 범인을 체포하는데 공헌한다. 그리고 같은 현장에 제복을 입고 있던 절도용의자까지 발견, 이제까지의 도난품들을 회수하는데 성공한다.

살인과 절도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납치 사건은 점차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사건해결에 진전이 없자 특별수사본부는 비밀수사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언론에 사건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대대적인 공개수사가 벌어지고 아오시마 역시 수사에 투입되는데…

천리마 축구단(The Game of Their Lives, 2002)

이 영화는 1966년 영국 월드컵 8강 진출신화를 이룩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북한 축구대표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기록이다. 아시아 축구팀으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본선 8강에 진출한 북한. 예선전에서 호주를 꺾고 본선에 올라갈때만 해도 아무도 그들을 주목하지 않았다. 극심한 냉전의 갈등으로 동서진영이 […]

볼링 포 콜럼바인(Bowling For Columbine, 2002)

99년 4월 20일. 농부는 농장 일하고, 선생은 수업하고, 대통령은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별다를 것 없는 미국의 아침. 콜로라도의 소년 ‘에릭’과 ‘딜란’은 볼링을 하러갔다. 그런데 그날, 콜로라도 리틀톤의 콜럼바인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자칭했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시원하게 […]

잭애스(Jackass : The Movie, 2002)

스턴트의 달인 아홉 명이 모여서 각종 엽기적인 스턴트를 선보인다. 일반인들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행위부터 재미 삼아 사람들을 놀리는 단순한 몰래 카메라 형식의 장난까지…이렇게 그들이 벌이는 스턴트 행위를 에피소드 별로 편집하여 90분간 폭소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놀라움에 빠지게 […]

작별(Farewell, 2001)

겨울이 시작될 무렵, 동물을 좋아하는 혜진은 동물원에서 자원 봉사를 시작한다. 맹수들에게 각자의 이름을 불러주고,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등 동물들을 친구처럼 대하는 혜진. 그러나 혜진은 동물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동물들이 하나하나 둘 병들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근친 교배로 태어난 […]

코뮌(La commune(Paris, 1871), 2000)

1870년 시작된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은 프랑스의 항복으로 막을 내렸다. 굴욕적인 강화조약은 파리 시민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다. 또한 전쟁 기간 중 국민군이 사용했던 대포의 압수를 둘러싸고 임시정부와 시민간의 마찰이 빚어진다. 그러나 대포를 압수하기 위해 파견된 정규군과 시민군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고, 임시 정부는 마르세이유로 […]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The Gleaners and I, 2000)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이라는 그림에서 시작한 영화는, 추수가 끝난 대지에 남아 있는 농산물이나 과일들을 줍는 사람들, 개펄에서 조개를 줍는 사람들, 도시의 쓰레기통에서 주운 음식들만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 또는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서 작품을 만드는 재활용 미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대상들을 […]

마이클잭슨 히스토리 투어 내한공연(History Tour, 1996)

‘History Tour in Seoul’은 1996년 10월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잠실 운동장에서 열린 내한공연을 그대로 담아냈다. 역사상 가장 큰 투어인 ”History” 투어는 약 450만 명의 팬들을 위해 56개 도시, 35국가, 5대륙에서 82번의 공연이 올려졌다. 내한공연은 10만명이상의 관객공원을 했으며 그 […]

마이크로 코스모스(Microcosmos, 1996)

착륙 – 구름으로부터 초원까지의 숨막히게 급강하는 카메라. 풀의 정글 – 이상한 거주자들과의 첫 번째 근접조우. 첫 아침 – 떠오르는 태양을 머금은 거대한 고무풍선 같은 이슬방울들. 벌과 꽃들 – 양귀비 꽃가루를 모우는 벌. 벌의 겹눈에 비친 양귀비 꽃들. 샐비어 사이를 날아다니며 […]

사막(Deseret, 1995)

인디언들이 살고 있던 유타주에 몰몬교도들이 정착을 시작하게 되면서 인디들과의 싸움, 종교적 박해와 보복을 당하고 또한 그 땅이 때론 핵실험 장소로 사용된 일 등 개척시대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그곳을 주로 승격시켜 줄 것을 요청하고 결국 유타주의 탄생을 가져오기까지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언지프(Unzipped, 1995)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디자이너 아이작 미즈라히. 1994년 봄 컬렉션의 다음날 단잠에서 깨어난 미즈라히는 언론이 자신의 작품을 혹평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가을 컬렉션에서 설욕할 것을 다짐하며 준비에 들어가는 미즈라히는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의 개척자 로버트 플래허티의 를 보게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