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에 6년 의대 과정, 생물학, 유기화학에 전액 장학금까지 신청한 데일맨 대학의 조시(톰 에버렛 스콧 분)는 지독한 파티광인 그의 룸메이트 쿠퍼(마크-폴 고셀라 분)를 만나면서부터 대학 생활이 순탄치 않다. 오로지 공부만을 생각한 조시와는 반대로, ‘젊어서 놀지 언제 노냐!’는 인생관을 가진 쿠퍼는 매일 밤마다 친구들을 방으로 데리고 와 흥청망청 놀아대는 오렌지 보이.
그는 조시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를 침실로 끌어들이는 철면피의 먹고 놀자판 대학생이다. 밤마다 요란한 파티는 물론 조시에게 여자 파트너도 기꺼이 제공(?)해주는 고마운 쿠퍼 덕분에 조시의 생활도 점점 엉망이 되기 시작한다.
조시는 쿠퍼의 소개로 알게 된 레이첼(포피 몽고메리 분)과 사랑에 빠지고 흥청망청 변해가는 생활 속에 철저하게 계획했던 장학생으로의 대학생활은 점점 멀어져 간다. 메디컬 북에 나오는 여자 인체구조 사진을 보면서 여자들이 이상한 체위를 하고 있는 엉뚱한 상상이나 하고, 중요한 시험시간에 공상에 빠지거나 졸다가 답안지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 조시의 생활은 점점 장학금은 그야말로 물 건너가는 것이다.
한편, 쿠퍼 역시 엄한 아버지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면, 학교도 그만두고 집으로 끌려가 싫어하는 아버지와 그의 일을 도우며 살아야 할 판이다. 기말고사를 몇 주 앞둔 어느 날, 조시와 쿠퍼는 대학 선배인 헨리에게서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그건 바로 룸메이트가 자살하면 올 A를 준다는 학교헌장에 대한 정보였다.
도서관에서 직접 학교헌장을 확인하기로 한 조시와 쿠퍼. 과연 그곳엔 선배 말대로 적혀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이상 행동으로 죽은 학생이 있으면 그와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학생에게 학점으로 보상함을 학교훈령으로 정한다’고 말이다.
그 날부터 조시와 쿠퍼는 당장 자살할 것 같은 룸 메이트 색출작전에 들어간다. 이름하여 ‘Mr. Z’를 찾아라! 그들은 자살할 것 같은 학생들을 찾아 그들을 자살하기 쉽도록 배려해 주고 그와 같은 방에 입실신청을 하면 되는 것이다. 기말고사 2주 전, 조시와 쿠퍼는 그들만의 계획을 위해 데일맨 대학의, 곧 자살을 택할 것 같은 사이코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