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제로(Cube Zero, 2004)

‘레인스’는 정교한 정육면체의 방으로 이루어진 미로에서 눈을 뜬다. 마지막 기억은 딸과 함께 숲 속을 걸었다는 것뿐! 심지어 딸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 그녀는 이상한 유니폼을 걸치고 손에 바코드가 찍힌 채 홀로 버려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처럼 영문도 모른 채 미로 속에 갇힌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된다.

아무도 왜 미로 안으로 끌려 왔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 레인스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곳을 탈출하려고 하지만 다른 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살인 미로의 가차없는 공격 앞에 그들의 동료가 처참하게 죽어 나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철저한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는 살인 미로. 하지만 사태는 더욱 급박하게 돌아간다. 미로가 정해진 룰을 스스로 바꿔 가면서 공격해 오기 시작했기 때문!

큐브 통제실에서 시스템을 관리하는 전문가, ‘윈’. 미로 안에 갇힌 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는 것이 그의 임무다. 하지만 그 역시 왜 이곳에서 저들을 감시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미로 속에 갇힌 자들에게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라는 철칙 뿐! 그들이 잔인하게 죽어 나가도 묵묵히 자신의 임무만을 수행해야 한다.

이제 윈은 레인스를 보고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자료를 뒤지다가 레인스가 무고하게 미로에 갇히게 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 잡힌다. 저 안에 갇힌 자들을 구해야 한다! 윈은 그래야만 자신도 이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방법은 자신이 미로 안으로 직접 들어가서 해결책을 찾는 것 뿐인데…

달팽이의 별(Planet of Snail, 2012)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를 가졌기 때문에 마치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사는 영찬 씨. 영찬 씨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하는 순호 씨는 척추장애로 조금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영찬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 꿈을 향해 도전할 […]

더 데이(The Day, 2012)

JYJ의 멤버인 김재중, 김준수, 박유천이 집을 공개하고, 가족과 애완동물을 소개하는 등 평범한 일상과 꿈 , 음악공연 등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다큐멘터리.

두 개의 선(2 Lines, 2012)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한 지 10년, 룸메이트이자 연인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민과 철. 소위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그들에게 ‘언제 결혼할거냐’,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지만, 그럴 때마다 ‘도대체 결혼은 왜 하는거냐’고 되묻곤 했었다. 이대로 함께여도 충분히 행복한 […]

비단꽃길(2011)

신과 인간의 소통을 위한 매개자,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예술가!귀하고 고운 비단꽃… 나라만신 김금화!신과 인간을 매개함으로써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무당을 일컫는 말 ‘만신’국태민안을 돌보는 나라만신이자, 전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전통 무용가였고, 교황청이 존경하는 동양의 종교인이자, 세상 그 누구보다 순수한 여인 ‘만신 […]

스티브 잡스: 더 로스트 인터뷰(Steve Jobs: The Lost Interview, 2011)

1995년, IT 전문 언론인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밥 크링글리는 PC의 탄생에 관한 TV 시리즈 ‘괴짜들의 승리’를 만들며 스티브 잡스를 장시간 인터뷰했다. 당시 잡스는 자신이 영입했던 애플 CEO 존 스컬리와의 경영 분쟁관계로 애플을 10년 전에 떠나 있었고 컴퓨터 회사 ‘넥스트’를 운영하고 […]

스티브 잡스 : 미래를 읽는 천재(Steve Jobs: IGenius, 2011)

2011년 10월 5일 짧은 생을 마감한 스티브 잡스 추모1주기에 맞춰 개봉하는 다큐멘터리로 생전 잡스의 인터뷰와 수많은 실제 자료들을 토대로 천재이자, 선구자였던 그의 인생을 재조명하며 진정한 개척자로써 세상을 바꾼 그의 위대한 업적을 담아내고 있다.

왕자가 된 소녀들(Girl Prince, 2011)

1950년대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남장여자들이 펼치는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는 수많은 열성 팬들과 국극배우 지망생들을 불러모았다. 패물을 훔치고 부모에게 거짓말을 해가며 공연을 보러 다닌 팬들과 학업을 팽개치고 결혼도 잊은 채 전국을 누비고 다닌 배우들. 왕자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

돈과 사랑(Money and Honey, 2011)

대만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삶을 10년 동안 밀착한 휴먼 다큐멘터리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대만에서 호스피스로 일하는 필리핀 이주 노동자 베이비와 로리타. 이곳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여성노동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낯선 타국으로 온 그들은 ‘돈이 없으면 사랑도 […]

아련한 봄 빛(The Vanishing Spring Light, 2011)

재개발로 사라질 한 마을과 죽음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마지막 나날들곧 재개발로 사라질 한 마을, 할머니는 오늘도 골목에 앉아 담소를 나눈다. 그러나 할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자 병든 그녀를 둘러싼 자식들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 가고, 할머니는 카메라 앞에서 지나간 과거의 기억을 쓸쓸하게 더듬는다. 카메라 […]

다섯 대의 부서진 카메라(5 Broken Cameras, 2011)

팔레스타인의 작은 마을. 아들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 마련한 에마드의 카메라는 예기치 못했던 사건을 맞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이스라엘군이 들어와 철조망을 치고 국경을 세운 것이다. 이들은 갑자기 가족과 친구들과 헤어짐은 물론 경작하던 땅까지 국경을 사이로 분리되어 버린다. 국경을 폐지하려는 사람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