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Under the Sun, 2015)

러시아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된 북한 평양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리얼 다큐멘터리.
오디션을 통해 ‘진미’라는 8살 소녀를 만나게 된 제작진은 ‘진미’가 준비하는 김일성 국방위원장의 생일 기념행사 과정을 담기로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촬영하기 직전 마주한 ‘진미’의 생활은 모두 조작되어 있었다.
 
‘진미’의 집은 새로 지은 대형 아파트로 바뀌어 있었고 진수성찬이 차려진 밥상이 있는 부엌에는 흔한 식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촬영할 때마다 검은 코트의 경호원들이 등장하는데…

사사건건 지켜보고 있는 태양, 그 아래 거대한 세트장 평양!
행복마저 조작된 곳, “진미야! 행복하니?”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