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혁명(2012)

군살 하나 없는 몸매에 무결점 외모까지 갖춘 신이 내린 모델 도아라. 24시간 곤두선 예민함으로 사사건건 유난인 바람에 촬영스텝 모두가 혀를 내두르지만 자타공인 대한민국 톱 모델이다. ‘오버사이즈’ 인간들을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그녀는 하나뿐인 남동생 윤학의 다이어트가 최근 유일한 고민거리다. 그러던 어느 날 메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매거진 측에서 돌연 포토그래퍼가 교체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오고, 첫 촬영부터 포토그래퍼 때문에 일이 지체되자 짜증이 치솟는다. 더군다나 새로운 포토그래퍼가 얼마 전 미팅에서 만나 아라에게 수치를 안겨줬던 강도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그런 아라에게 도경은 ‘프로답지 못한 아마추어’라고 쏘아붙이고, 그럴수록 아라는 프로다운 모습을 비추려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도경의 제안으로 수정되었던 화보 컷이 화제가 되고, 갑자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 아라. 도경과의 만남이 거듭 될수록 아라는 도경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고민 끝에 도경에게 마음을 털어놓지만 도경은 세차게 아라의 마음을 거절한다. ‘전혀 관심 없다’는 도경의 말에 상처 받은 아라는 도경과 미팅 당시 인생의 전환점을 운운한 점쟁이를 떠올린다. 정체불명의 점쟁이의 도움으로 도경의 과거까지 알게 된 아라는 믿지 못할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도경의 과거 여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통통하다는 것!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체중증량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 아라! 아라는 동생 윤학의 도움을 받아 20kg 증량에 성공하고, 드디어 새로운 모습으로 도경을 찾는다. 하지만 도경의 반응은 생각보다 잠잠하고, 매니저만 길길이 날뛰며 격한 반응을 보인다. 사랑도, 일도 모두 놓치게 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아라는 과연 도경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크럼(Crumb, 1994)

로버트 크럼이 1960년대 말 미국의 헤이트-애쉬베리 히피문화의 절정기에 전휘 만화가로 부상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로버트 크럼은 만화가이자 예술가로 , 라는 만화를 그리고 비주류만화의 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그많은 그래픽아트의 선택만큼이나 잘한 그의 어머니, 두형들, 부인 그리고 전 여자친구들의 인터뷰를 […]

후프 드림스(Hoop Dreams, 1994)

NBA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시카고 빈민층의 두 십대 소년 아서 에지와 윌리엄 게이츠의 실화 다큐멘터리. 맨날 길거리 농구를 하던 두 소년은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학생의 대다수가 백인인 세인트 조셉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그들의 농구우상이자 학교 선배인 이사이야 토마스의 전철을 밟으며 두 […]

브루스 리 : 드래곤의 비밀(Bruce Lee : The Curse Of The Dragon, 1993)

20년전 여름. 전설의 주인공 브루스 리는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후 우리 모두는 그 이후의 어떤 스타도 그를 따를 수 없다는 진실에 접했고, 그가 참된 전설의 주인공임을 실감했다. 베일속에 덮혀져 버린 드의 죽음과 브루스 리의 참된 모습은 […]

에일린: 연쇄살인범의 삶과 죽음(Aileen Wuornos: The Selling of a Serial Killer, 1992)

플로리다에서 남성 7명을 살해한 여성 연쇄살인범 에일린 우르노스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어머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목을 매 자살한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에일린은 어린나이에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안 할아버지가 에일린을 쫓아내고 만다. 생계를 위해 몸을 팔고 절도를 하다 […]

어둠의 교훈(Lessons of Darkness, 1992)

헤어조크는 헬기를 타고 쿠웨이트 지역을 날아다니며, 불타는 유전과 폐허가 되어버린 오아시스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지는 사람들의 담담한 혹은 눈물에 찬 인터뷰가 이어지는데… ‘포스트 걸프 워’를 다룬 다큐멘터리. 헤어조크는 헬기를 타고 쿠웨이트 지역을 날아다니며, 불타는 유전과 폐허가 되어버린 오아시스 등을 카메라에 […]

햇빛 속의 모과나무(Quince Tree of the Sun, 1992)

스페인의 화가 안토니오 로페즈는 자신의 집에 있는 모과나무를 화폭에 담고 싶어 한다. 그는 자신만의 리얼리즘 화풍도 고수하지 않고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의도도 없이 매해 가을만 되면 작업에 몰두 한다. 표면적으로 그가 작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부서지기 쉬운 나무와 좀 더 […]

회상, 지옥의 묵시록(Hearts of Darkness: A Filmmaker’s Apocalypse, 1991)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스텝들이 필리핀에서 을 16주촬영예정이던 것을 연장해 238일만에 촬영을 마칠 때까지 코폴라의 아내 일리너는 베트남에서 남편이 겪은 경험을 그대로 카메라와 기록으로 남겼다. 거기엔 윌러드 대위 역의 마틴 쉰이 촬영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원작에 대한 모독에 가까울만큼 과체중상태로 촬영장에 […]

풀어헤쳐진 말들(Tongues untied, 1990)

에섹스 헴필의 정치선동적이고 에로틱한 힘으로 충만한 시와 펑크의 저항정신이 짙게 스며있다. 이 획기적이고 논쟁적인 다큐멘터리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래퍼들과 멍청한 주류 미디어가 어설프게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기 거의 10년 전에 흑인 동성애자들을 조명하고 괄시를 받아온 그들에게 존엄함을 부여해주었다.

로저와 나(Roger & Me, 1989)

미국 자동차산업의 심장부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인근의 소도시 플린트 시의 3만여 주민들은 거의 모두가 제너럴 모터스(GM) 공장과 인연을 맺고 있다. 그런데 GM의 CEO 로저 스미스가 일방적으로 플린트 시의 공장을 폐쇄해 버린다. 플린트 시 주민들이 거의 모두 실업자가 된 상황에서, 플린트 시 […]

바람이야기(A Tale of the Wind, 1988)

요리스 이벤스는 80세가 넘은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제 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가 그동안 연출했던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중국에서 바람을 담아내고자 소년처럼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촬영을 불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