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Triangle, 2009)

미모의 재벌가 미망인 `지영`은 스키장에서 우연히 만난 미술 전시 기획 CEO `상우`에게 호감을 갖는다. 젠틀 한데다 재력을 갖추고 있는 상우를 보며 자신의 재산만 노리는 여타 남자들과 다를 거란 믿음에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지영. 하지만 사실 상우는 지갑에 남은 건 4천원뿐인 빈털터리 사기꾼. 그녀가 소장한 20억을 호가하는 미술품 `갈라테아의 눈물`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그런 그에게 첫작전 개시부터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상하리만큼 때맞춰 나타나는 지영의 친구 `성혜`는 눈엣가시이다.

지영의 동창이라며 갑자기 나타나 정신을 쏙 빼놓지만, 정작 지영은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의심하며 뒤를 밟는 상우. 하지만 오히려 그의 미행을 눈치 챈 성혜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리고 만다. 성혜가 맴돌며 예의주시하던 타깃은 다름아닌 바로 사기꾼 상우였던 것! 당황하는 그에게 성혜는 상우의 정체에 대한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갈라테아의 눈물`을 손에 넣으려는 작전에 자신을 끼워달라는 뜻밖의 제안을 해오는데…!

과연 성혜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