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리가 사는 베트남 중부의 마을 키라는 화강암 봉우리가 드문드문 솟아 목가적 풍경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하지만 프랑스가, 곧이어 베트콩이 도착하자 모든 것은 영원히 변해버린다. 두 오빠는 공산당에 가입하여 가족의 곁을 떠나고 그녀는 자신을 흠모하던 한 공산당 청년에게 강간을 당한다.
중부의 소란을 피해 사이공으로 흘러든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부유한 가정의 집안일을 돌보는 일을 하지만 쫓겨난다. 그녀는 주인남자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이다. 집에서 쫓겨나 다낭의 사창가에 있는 언니와 생활하던 그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보지만 이젠 그들과 더이상 함께 살 수 없음을 느끼고 사이공으로 돌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