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2004)

13세가 된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또 한번의 여름 방학을 이모 가족인 더즐리 일가와 우울하게 보내야 했다. 물론 마법을 쓰는 건 일체 금지. 하지만, 버논 이모부의 누이인 마지 아줌마(팸 페리스)가 더즐리 가를 방문하면서 상황은 변한다. 위압적인 마지는 해리에겐 늘 공포의 대상. 마지 아줌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해리는 급기야 `실수`로 그녀를 거대한 괴물 풍선으로 만들어 하늘 높이 띄워 보내버리고 만다.

이모와 이모부에게 벌을 받을 것도 두렵고, 일반 세상에선 마법 사용이 금지돼 있는 것을 어겼기 때문에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마법부의 징계가 걱정된 해리는 밤의 어둠 속으로 도망치지만, 순식간에 근사한 보라색 3층 버스에 태워져 한 술집으로 인도되어 간다. 그 술집의 이름은 `구멍난 냄비`란 뜻의 리키 콜드런. 그곳엔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장관은 해리를 벌주는 대신 호그와트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주점에서 하룻밤을 보낼 것을 강권한다. 아즈카반의 감옥을 탈출한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위험한 마법사가 해리를 찾고 있다는 것. 전설에 의하면 시리우스 블랙은 어둠의 마왕인 볼드모트 경을 해리의 부모가 있는 곳으로 이끌어 결국 부모님을 죽이도록 만든 당사자. 그렇다면 해리 역시 시리우스 블랙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설상가상으로 호그와트 마법학교엔 `디멘터`라는 불청객들이 머물게 된다. 디멘터는 아즈카반의 무시무시한 간수들을 일컫는 말. 블랙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호그와트에 머물게 된 그들은 상대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힘을 갖고 있었다. 불행히도, 그들의 그런 능력은 다른 학생들보다 해리에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그들의 존재는 아직 어린 해리를 공포에 몰아넣어 무기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루핀(데이빗 튤리스)이 해리에게 디멘터들의 마법을 막아낼 수 있는 `패트로누스` 마법을 가르쳐주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한편 호그와트에서의 3학년 수업은 해리에게 짜릿한 체험도 많이 안겨준다. `벅빅` (반은 독수리, 반은 말 모양의 일명 `히포크리프`란 생물)과 같은 흥미로운 짐승과의 만남, 사이빌 트릴로니 교수(엠마 톰슨)나 `그림`으로 알려진 죽음의 징조와의 섬뜩한 대면 등등. 그외에도 해리에겐 또 다른 문제가 찾아온다. 헤르미온느(엠마 왓슨)가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는 이상한 돌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 친구 론(루퍼트 그린트)과, 새 학기 들어 `신비한 동물 돌보기` 과목 교수로 발령 난 거인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의 도움으로 해리는 그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시리우스 블랙과 해리의 불가피한 대결은 점점 다가오고, 루핀 교수와 블랙의 모호한 관계는 해리를 혼란에 빠뜨린다. 스네이프 교수(알란 릭만)가 그토록 밝히고자 하는 어두운 비밀은 또 과연 무엇인가? 해리는 자신의 모든 용기와 마법의 힘과 친구들의 도움을 총동원, 이러한 의문점들을 풀고 자신과 시리우스 블랙 사이에 얽혀있는 비밀을 파헤쳐 가는데…

크럼(Crumb, 1994)

로버트 크럼이 1960년대 말 미국의 헤이트-애쉬베리 히피문화의 절정기에 전휘 만화가로 부상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로버트 크럼은 만화가이자 예술가로 , 라는 만화를 그리고 비주류만화의 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그많은 그래픽아트의 선택만큼이나 잘한 그의 어머니, 두형들, 부인 그리고 전 여자친구들의 인터뷰를 […]

후프 드림스(Hoop Dreams, 1994)

NBA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시카고 빈민층의 두 십대 소년 아서 에지와 윌리엄 게이츠의 실화 다큐멘터리. 맨날 길거리 농구를 하던 두 소년은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학생의 대다수가 백인인 세인트 조셉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그들의 농구우상이자 학교 선배인 이사이야 토마스의 전철을 밟으며 두 […]

브루스 리 : 드래곤의 비밀(Bruce Lee : The Curse Of The Dragon, 1993)

20년전 여름. 전설의 주인공 브루스 리는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났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후 우리 모두는 그 이후의 어떤 스타도 그를 따를 수 없다는 진실에 접했고, 그가 참된 전설의 주인공임을 실감했다. 베일속에 덮혀져 버린 드의 죽음과 브루스 리의 참된 모습은 […]

에일린: 연쇄살인범의 삶과 죽음(Aileen Wuornos: The Selling of a Serial Killer, 1992)

플로리다에서 남성 7명을 살해한 여성 연쇄살인범 에일린 우르노스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어머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목을 매 자살한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에일린은 어린나이에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안 할아버지가 에일린을 쫓아내고 만다. 생계를 위해 몸을 팔고 절도를 하다 […]

어둠의 교훈(Lessons of Darkness, 1992)

헤어조크는 헬기를 타고 쿠웨이트 지역을 날아다니며, 불타는 유전과 폐허가 되어버린 오아시스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어지는 사람들의 담담한 혹은 눈물에 찬 인터뷰가 이어지는데… ‘포스트 걸프 워’를 다룬 다큐멘터리. 헤어조크는 헬기를 타고 쿠웨이트 지역을 날아다니며, 불타는 유전과 폐허가 되어버린 오아시스 등을 카메라에 […]

햇빛 속의 모과나무(Quince Tree of the Sun, 1992)

스페인의 화가 안토니오 로페즈는 자신의 집에 있는 모과나무를 화폭에 담고 싶어 한다. 그는 자신만의 리얼리즘 화풍도 고수하지 않고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의도도 없이 매해 가을만 되면 작업에 몰두 한다. 표면적으로 그가 작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부서지기 쉬운 나무와 좀 더 […]

회상, 지옥의 묵시록(Hearts of Darkness: A Filmmaker’s Apocalypse, 1991)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스텝들이 필리핀에서 을 16주촬영예정이던 것을 연장해 238일만에 촬영을 마칠 때까지 코폴라의 아내 일리너는 베트남에서 남편이 겪은 경험을 그대로 카메라와 기록으로 남겼다. 거기엔 윌러드 대위 역의 마틴 쉰이 촬영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원작에 대한 모독에 가까울만큼 과체중상태로 촬영장에 […]

풀어헤쳐진 말들(Tongues untied, 1990)

에섹스 헴필의 정치선동적이고 에로틱한 힘으로 충만한 시와 펑크의 저항정신이 짙게 스며있다. 이 획기적이고 논쟁적인 다큐멘터리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래퍼들과 멍청한 주류 미디어가 어설프게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기 거의 10년 전에 흑인 동성애자들을 조명하고 괄시를 받아온 그들에게 존엄함을 부여해주었다.

로저와 나(Roger & Me, 1989)

미국 자동차산업의 심장부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인근의 소도시 플린트 시의 3만여 주민들은 거의 모두가 제너럴 모터스(GM) 공장과 인연을 맺고 있다. 그런데 GM의 CEO 로저 스미스가 일방적으로 플린트 시의 공장을 폐쇄해 버린다. 플린트 시 주민들이 거의 모두 실업자가 된 상황에서, 플린트 시 […]

바람이야기(A Tale of the Wind, 1988)

요리스 이벤스는 80세가 넘은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제 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가 그동안 연출했던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중국에서 바람을 담아내고자 소년처럼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촬영을 불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