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레는 성공한 추리소설가이다. 근사한 아파트에다 부유한 삶, 뭐하나 부족함이 없지만 그녀에게는 남다른 큰 고민거리가 있다. 결혼을 하고 싶은데 지금 사귀고 있는 네명의 남자가 모두 좋은 것이 아닌가? 아무리 생각하고 따져봐도 도무지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결국 그녀는 여동생의 충고대로 네명의 남자를 동시에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한다. 한 여자의 아파트에 모인 네명의 남자들. 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사소한 실수들로 하나씩 하나씩 시체가 되어간다. 결국 끌레의 만찬은 살인만찬이 되어 버리고 같은 빌딩내에서 범인을 뒤쫓는 형사와 난데없이 나타난 도둑들로 끌레의 집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