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 오브 에덴(Gaden of Eden, 1998)

어릴 때부터 심성이 예민한 12살의 어린 예수(킴 로시 스튜어트 분)는 목수이며 랍비인 아버지 요셉의 영향을 받으며 자란다. 18살이 될 무렵 아버지 요셉이 죽자 그는 내면의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첫 도착지인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당하는 사람들을 목격하고 그 폭력의 무서움에 치를 떤다. 바로 그곳에서 알게 된 보아스와 한동안 같이 지내지만 얼마 후 보아스가 로마인들에게 역시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을 보고 모순을 느껴 예루살렘을 떠나게 된다.

인도를 비롯한 여러 곳을 여행하며 예수는 다양한 삶과 그들이 섬기는 여러 신들을 보면서 비록 모습은 다르나 본질은 동일하다는 인식을 얻는다. 신으로부터의 계시를 기다리며 낙타 모는 일을 하던 중 예수는 산적의 습격을 받은 아지즈(세드 타지마우이 분)를 구해준다. 하지만 아지즈는 예수의 은혜를 저버리고 물과 음식을 훔쳐 달아나 버린다.

모든 희망을 잃은 예수가 사막에서 쓰러졌을 때 그를 구해주는건 바로 쿰란공동체 사람들이다. 하지만 법률이나 율법보다 인간의 영혼과 존엄성을 더 존중했던 예수는 자신들의 규율 속에 갇혀있는 쿰란공동체의 나약함을 보게 된다. 이제 사신의 악한 내면인 사탄과 정면으로 대면하기 위해 사막으로 간다.

여기서 예수는 사탄을 정복하고 또한 사랑으로 감싸안는다. 그리고 진정한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사랑을 전하기 위해 세상으로 다시 돌아간다. 첫 제자 베드로와 그 가족들과 함께 길을 걷는 모습이 사랑의 말씀과 함께 나타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그리고 성경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