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는 사랑하는 연인 일노나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두사람은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연주자를 찾던 중 깊은 눈매와 알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를 고용하게 된다. 일노나의 생일 날, 안드라스는 그녀를 위해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고, 일노나는 그런 안드라스에게 깊이 빠져든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일노나를 포기하지 못한 자보는 안드라스와 함께 일노나를 사랑한다.
한편 일노나를 짝사랑하던 독일인 한스는 청혼을 거절당하자 깊이 상심하고 강에서 자살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를 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일노나의 연인 자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