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지만 일자리가 없는 아버지, 번번히 자신의 학설은 외면당하기 일쑤다. 아버지 대신 교사인 어머니가 다섯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더구나 3명의 아이들인 큰딸 베티(코라 사브리나 그렘 분), 작은 딸 쥬피(크리스티나 폴스 분), 막내 토비는 말썽꾸러기의 천재들. 애들의 장난에 부모는 뒤치닥거리 하기 바쁘다.
어느 날, 가족 나들이를 갔다가 한 레스토랑의 추첨에서 우연히 당첨되는 행운을 얻는다. 그 선물은 다름아닌 귀여운 꼬마돼지였다. 절대로 돼 지는 키울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하는 아버지는 오던 길에 돼지 농장에 버리고 만다. 아버지가 한눈 파는 사이 몰래 차안으로 돌아온 돼지를 환호하며 아이들은 즐거워 한다.
결국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집으로 데려온다. 돼지의 이름은 레옹. 레옹은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말썽만을 일으킨다. 집 밑 안은 당연히 온통 뒤죽박죽. 아버지는 몰래 레옹을 버리려고 계획하지만 뒤따라간 아이들에게 결국 항복하고 만다.
하루가 다르게 부쩍 몸무게가 늘어나는 레옹의 장난은 점점 심해져만 간다. 축구장에 뛰어들어 심판옷을 벗기거나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골려주는 등 웃지못할 해프닝이 폭소를 자아낸다. 그러던 중, 레옹은 정육점 주인에게 납치되어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레옹을 구출하기 위해 온 가족들은 작전을 세운다.
아슬아슬 온 가족의 모험 속에 드디어 탈출 성공, 레옹은 친구의 의리도 소중히 여기는 의리파. 도살장의 모든 돼지를 탈출시키는 바람에 거리는 온통 돼지들의 천국이 된다. 네달 후 레옹은 자랑스런 아빠 돼지가 된다. 물론 온가족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