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브라운은 1932년 더블린의 가난한 벽돌공 집안에서 22자녀중 10번째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심한 뇌성마비 증세를 보인 그였지만 어머니는 결코 동정이 아닌 사랑으로 아들의 잠재된 능력을 일깨워준다. 크리스티가 일곱살이던 어느날, 그는 왼발로 분필을 집어들고 마루 위에 뭔가를 쓰려고 하는 첫번째 시도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그리고 점차 성장하면서 자신이 결코 식물인간이 아님을 인정받는다.
아들에게 휠체어를 사주기 위해 병원에 간 어머니는 뇌성마비 전문의 아일린 코울을 만난다. 그녀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치료로 크리스티의 발성을 고쳐주고, 셰익스피어를 소개하거나 그림전시회를 주선하는 등 그를 도와준다.
어느새 코울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된 그는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 자살을 기도한다. 어머니는 실의에 빠진 아들에게 개인작업실을 만들어 주며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