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체스 선수인 피터는 아내와 사별하고 어린 딸 에리카와 정신적인 스승인 대부와 함께 세계곳곳의 체스 경기를 참가하며 돌아다닌다. 한적한 어떤 섬에서 열린 체스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피터는 자신의 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차례로 살해되자 경찰로부터 용의자로 지목받기에 이른다. 더구나 살해된 시체들은 하나같이 화려한 피에로 분장을 한채 침대에 눕혀져 있는 것이 발견되고 벽에는 피로 글씨가 씌여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씌어진 누명을 벗기위해 피터는 본격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경찰에서는 이 연쇄살인사건을 정신이상자의 짓으로 보고 미모의 정신과의사인 캐더린에게 수사협조를 요청한다. 사건해결을 위해 피터에게 접근하던 캐더린은 그가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상당히 위험한 인물임을 느낀다. 그러는 사이에도 살인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마침내 범인의 진짜 표적이 드러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