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린(Nazarin, 1958)

프란시스코 라발(나자리오 신부), 마르가 로페즈(비트리즈), 리타 매세도(안다라), 지저스 페르난데즈(우조), 오펠리아 길마인(샹파) <트리스티나>의 저자이자, 톨스토이, 발작, 졸라, 디킨스와 비유되는 위대한 스페인 작가인 베니토 페레스 갈도스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 브뉘엘은 19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는 달리 <나자린>의 배경을 독재 정권이 지배하던 19세기말의 멕시코로 옮겨 그리스도의 계율에 따라 엄격하게 살고자 하는 성직자의 퇴락의 과정을 심오하게 그리고 있다.

이 영화에서 브뉘엘은 성직자 또한 인간임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옥타비오 파스는 이 작품이 인간의 조건을 드러냄과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방법을 보여준다. 나자리오는 신을 잃어버렸지만 사랑과 형제애를 발견한다라고 평했다. 이 영화에 담긴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 신앙, 희망, 고통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형제애에 대한 모호성 때문에 성직자들은 이 영화를 종교적인 영화로 받아들였고, 무신론자들은 이 영화를 신성모독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손꼽고 있다.

그리스도의 계율에 따라 엄격하게 살고자 하는 한 성직자가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려 하지만 좌절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1961년작 <비리디아나>와 자주 비교되는 작품이다. 브뉴엘은 신성화된 성직자의 이미지를 파괴하면서 그 또한 인간임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 신앙, 희망, 고통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형제애를 모호하게 그린 이 영화를 두고 성직자들은 종교적인 영화로, 무신론자들은 신성모독을 보여주는 부뉴엘의 대표작으로 받아들였다. 옥타비오 파스는 이 작품이 인간의 조건을 드러냄과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방법을 보여준다. 나자리오는 신을 잃어버렸지만 사랑과 형제애를 발견한다라고 평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