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시에이터(The Negotiator, 1998)

시카고 경찰관 데니 로맨(사무엘 잭슨 분)은 12년간의 경관생활로 인질범 대치시 협상을 전문으로 하여 인질들이 상해를 입지않고 풀려날 수 있게끔 만드는 기술자이다. 신혼으로 가정을 꾸민 그는 부인에게 약속하는 것은 반듯이 제시간에 가정으로 귀가 하는 것. 경관들을 위한 상해보험과 관련된 경찰내의 부정 사건을 파트너로부터 전해 들은 후 로맨은 파트너가 살해되는 슬픔을 겪음과 동시에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몰려 뱃지를 반납하고, 가까웠던 동료들마저 등을 돌리는 수모를 겪는다.

그는 자신을 구속하려는 시카고 경찰서의 내부수사과장 나이밤에게 따져러 들어갔다가, ‘나는 오늘 감옥으로 갈 수는 없다’며 나이밤과 그의 여비서 시경장 프로스트(론 리프킨 분)와 사기범으로 심문받던 루디(폴 지아마티 분)를 인질로 삼고 누명을 벗기 위하여 경찰과 대치한다.

경찰 헬기가 시카고 경찰 본부건물 20층 주변을 날고, 특수기동대 저격팀들은 근처 건물에서 그 20층을 향하여 조준하며 발사 명령만 기다리는 극박한 상황에 처한다. 로맨은 협상자로 충분한 경험을 소유하였으니 인질을 이용하면서 자신이 대처해야 할 상황을 손바닥 보듯이 알고 있고, 음모를 파헤치기 위하여 그가 오직 상대하겠다는 인물은 다른구역의 인질협상자인 크리스 사비안(케빈 스페이시 분)뿐.

사비안도 인질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누구도 따를자가 없는 유능한 협상자로 올라있는 인물이다. 냉정하고 침착한 사비안은 가족적이며 독서를 즐기는 평범한 아버지이지만 비이성적으로 혈기를 가지고 행동하는 로맨보다는 지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사비안은 노련한 로맨과의 흥정은 뛰어난 기략이 필요함을 알고 있는 인물이지만, 협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와 함께 행동 할 수 밖에 없음을 받아드린다. 공격적으로 쳐들어가기를 우선 순위로 알고있는 지휘관 아담을 비롯한 측근들과 대화로 협상을 완전하게 처리하려는 사비안과의 팽팽한 갈등이 진행되면서, FBI측이 사건을 인수하려들고, 상공에서 기습병들을 실은 헬기들은 요란하며, SWAT의 총구들은 목표물을 겨냥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진다.

동경 올림픽(Tokyo Olympiad, 1965)

1964년 여름. 동경 올림픽의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투혼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승리를 한 선수들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의 식사, 연습, 전력을 다한 뒤 지친모습 등 다양한 상황을 감각적이고 시적으로 그렸냈다.

도그 스타 맨(The Art Of Vision, 1965)

1960년대의 실험 영화를 대표하는 독립영화로 스탠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필름 위에 직접 채색을 하고,고의로 렌즈를 왜곡시키어 발생된 이미지와 이들의 현란한 편집은 소리를 대신한 훌륭한 연기자와 같은 역할을 보여준다. 자신의 아이들을 출산하는 부인의 그림과 함께 다중 노출된 […]

지중해(Mediteranee, 1963)

장 다니엘 폴렛 감독의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배의 노를 젓고 있는 노인, 거울을 보며 머리를 땋는 소녀, 피라미드의 미이라, 파도,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소녀, 투우장면 등 무수한 정지된 화면과 짧은 영상들이 짧게 때론 길게 불규칙하게 반복된다.

검은 집(The House Is Black, 1963)

1962년 가을, 파로허저드는 타브리즈의 나병환자 수용소에서 12일에 걸쳐 나병환자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검은 집]은 나병이 신에 의해 걸리게 된다는 사람들의 믿음과, 기도를 통해 치료하려는 그들의 상태를 살펴본다. 종교적 맹신이 나병을 확산시키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파로허저드는 이 작업을 통해서 나병환자들의 신뢰를 […]

몬도가네-문명과 원시의 부조화(Mondo Cane, 1962)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 시대에 전혀 상상치도 못할만큼 끔찍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문명과 원시의 공존이 너무도 상이한 양면성이 공존하는 두 세계를 비교하면서 우리는 우리인간 내면의 허위성과 발달해가는 문명에 비해 오히려 역행되어 가고있는 인간의 도덕성을 생생히 고발한다. 문명의 끝없는 파행을 위해 […]

어느 여름날의 연대기(Chronicle of a Summer, 1961)

1960년 여름, 인류학자 장 로슈(Jean Rouch)는 아프리카의 부족 문화를 연구하던 중 사회학자 에드가 모랭(Edgar Morin)과 함께 파리 젊은이들의 일상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개념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두사람은 독일 망명인 마셀린 이벤스(Marceline Loridan Ivens), ‘카이에 뒤 시네마’의 이탈리아인 마리유 파롤리니(Marilù […]

신들린 제사장들(The Mad Masters, 1955)

하루만에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지역 고유의 종교 의식을 보여준다. 니제르 아크라 출신인 하우카 신도들은 일 년에 한 번씩 모여 의식을 거행한다. 의식을 집전하는 사제의 거친 호흡, 떨림은 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신호이다. 의식은 개의 희생으로 끝나고, 신들린 신도들이 개를 먹으면서 식민지 […]

밤안개(Night and Fog, 1955)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를 다루었다. 2차대전 중 유태인들의 아우슈비츠수용소 생활과 독일 병사들의 모습, 그리고 수용소의 학살 후 흔적과 학살된 모습을 실제필름을 섞어가면서 프랑스인의 시각으로 파헤친 다큐멘터리.

루이지애나 스토리(Louisiana Story, 1948)

‘알렉산더 나폴레옹 율리시스 라투르’라는 긴 이름의 12세 케이전 소년, 그가 루이지애나 하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악어가 우글거리지만 조심해서 물고기사냥도 하면서 놀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소년의 마음은 아버지가 석유회사와 임대계약에 서명하려하자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석유회사가 원유시굴에 필요한 유정탑을 설치하려하기 때문이다.

산 피에트로의 전투(The Battle Of San Pietro, 1945)

존 휴스턴 감독의 2차세계대전 기록영화로 군대의 선전용으로 만들어졌다. 큰 스케일이 아닌 한 보병부대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라는 마을을 독일군에게서 탈환하는 과정의 전투 상황을 제3자입장에서 자세하고도 리얼하게 수록한 다큐멘터리다. 일부 연출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지만 전쟁의 공포와 혼란을 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