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강습을 하는 노처녀 애비. 그녀에게는 자매같은 게이 친구 로버트가 있다. 어느날 애비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로버트를 찾고, 샴페인에 취한 두 사람은 실수로 그만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만다. 그런데 덜컥 애비에게 아이가 생겨버렸다. 애비는 다정한 성격의 로버트에게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아이 아빠와 엄마의 관계일 뿐, 남편과 아내는 아닌 두 사람. 아들 샘을 낳은 지 6년의 세월이 흐르고, 현재의 가정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세 가족. 로버트는 자상한 아빠지만 여전히 남자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애비는 그런 자신의 생활에 어느덧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애비의 요가 학원에 뉴욕에서 출장 온 투자전문가 벤이 나타나고 그녀에게 반한 벤은 애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그녀의 데이트 첫날부터 위기감을 느낀 로버트, 그의 걱정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벤은 애비와 결혼하여 뉴욕으로 가고자 한다.
이제 로버트는 샘을 떠나보내야만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