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는 노스바스라는 마을에서 알아주는 괴짜이다. 환갑이 다된 나이에 날품팔이 노무자로 하루 하루를 버티며 되는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그는 중학교시절 담임 선생님이었던 베릴 여사의 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는 신세다.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며 히히덕거리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드리고 부수는 성격도 여전하고 젊은 여자들이 자기에게 반할 것이라고 믿는 허풍도 변함이 없다.
그런 설리와 마음이 가장 잘 통하는 섹시한 유부녀 토비. 하지만 그에겐 그녀가 자신을 가끔씩 고용해 주는 건설회사 소장의 부인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피터가 몇 년만에 고향을 찾아오면서 하루살이 같은 설리의 인생이 하나 둘씩 뒤바뀌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