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주룩주룩(Tears for You, 2006)

그 남자 이야기 – 매일 주어진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21살의 요타로.
그에게 있어 가장 큰 꿈은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차리는 것. 그리고 그녀를 이세상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싶은 것. 스무 해 남짓한 그의 생애 전부였던 그녀는, 아주 오래 전 그가 8살 난 꼬마였던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새로운 가족. 세상은 그녀를 그의 여동생이라 했다.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너무나 어려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친오빠로 알고 있다. 맑은 눈물을 닮은 그녀를 여동생이란 이름으로 가슴에 품은 채, 그는 오빠라는 이름의 가족이 되었다.

그 여자 이야기 –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17살 여고생 카오루.
그녀에게는 새로 입학할 고등학교생활도 대학진학도 상상하면 너무나 행복하고 들뜨는 일이다. 하지만 자꾸만 마음에 걸리는 한 가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 밖에 모르는, 그녀의 오빠로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한 남자. 늘 그녀를 어린 여동생만으로 바라보는 그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그는 그녀가 기억 못할 거라 믿고 있지만, 그녀는 알고 있다. 그가 친오빠가 아니라는 것을…

그들의 이야기 – 한 지붕아래 같이 살게 된 요타로와 카오루.
오키나와의 눈부신 태양과 투명한 바다, 색색깔의 꽃들, 향기로운 바람.. 평소 그냥 지나치던 모든 것들이 둘이 함께 하면서 더욱 아름답게 다가온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으로만 삼키면서도 행복했던 그들의 시간을 방해하는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