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타는 여자(A woman who is sensitive in moon light, 1991)

‘강희'(선우일란) ‘인애'(주희아) ‘신자'(조혜경)는 몸매와 미모를 밑천으로 사기행각 및 절도를 벌이다 만난 교도소 동기로 출감하던 날 미지의 인물인 ‘철민'(엄도일)이 나타나 동업을 제의하자 이를 수락하고,
그와 행동을 같이하게된다. 먼저 철민의 소개로 만난 사장들에게 사기와 협박으로 2천만원을 갈취한 네명은 그 돈으로 부산으로 내려와서 각자 활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강희, 인애, 신자는 연속적으로 사고를 벌이게 되자 철민을 이들을 신경쓰기에 오히려 고달파지게 된다.

그와중에 강희와 철민은 야릇한 불꽃을 피우게 되고, 넷은 다시모여 철민의 애초 계획인 부산의 마약조직을 대상으로 최대의 사기극을 벌일 음모를 짠다. 그러나 강희일행과 철민은 서로 내심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고 그들의 사기행각이 멋지게 성공하자 본격적으로 서로의 흉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배짱과 몸으로 한 세상을 겪어온 세명의 여자들은 가볍게 철민을 따돌리고 두툼한 돈 보따리와 함께 새 생활을 시작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