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The Reader, 2009)

10대 소년 마이클은 길을 가던 중 열병으로 인해 심한 구토를 일으키고 우연히 소년을 지켜 본 30대 여인 한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마이클은 감사 인사를 청하기 위해 그녀를 다시 찾아가고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며 비밀스런 연인이 된다. 그렇게 시간이 갈수록 한나에 대한 마이클의 마음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

한나는 우연한 만남 이후 그녀를 찾아 온 마이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그와의 사랑을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마이클과 관계를 가지기 전 책을 읽어달라는 그녀. <채털리 부인의 사랑>, <오디세이>등 마이클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의 수가 늘어갈수록 둘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나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나는 말 한마디 없이 마이클 곁에서 사라진다.

그리움 속의 8년 후, 법대생이 된 마이클은 재판에 참관했다가 우연히 피고인 신분의 한나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 대해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마이클은 안타까움을 안은 채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모든 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한나를 눈 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마이클은 또 다시 그녀와 20년간의 헤어짐을 맞게 된다. 감옥에 간 그녀에게 마이클은 10년 동안 책을 읽은 녹음 테이프를 보내면서 그녀와의 애절한 사랑의 끈을 이어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