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저러스 그라운드(Dangerous Ground, 1997)

인종 차별책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들을 핍박하던 때에 흑인 소년 부시 마들라지(Young Vusi: 도코자니 노시 분)는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되어 혹독한 정신적 고문을 받는다. 이후 부시는 그의 길을 찾아 남아프리카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하게 된다. 수년동안 남아프리카에는 많은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지고 인종 차별 정책은 철폐된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한 부시(Vusi Madlazi: 아이스 큐브 분)는 오랫동안 떠나있던 고향 남아프리카를 찾는다.

인종차별정책이 철폐된 남아공 사회에서 흑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는 곧 알게 된다. 목표와 방향을 잃고 주어진 자유와 평등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마약과 범죄에 찌들어 사는 모습, 그것이 바로 남아프리카 흑인들의 실태였다. 증오의 적이 사라지자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실망 후에 절망 그리고 더 큰 좌절은 동족에 대한 증오.

부시는 도착하자마자 떼지어 몰려다니는 거리의 부랑배로 보이는 동족들에게 차와 옷가지를 강탈당한다. 고향집을 찾은 부시는 동생 어니스트로부터 막내 스티븐의 행방불명소식을 접하고 스티븐을 찾기 위해 요하너스버그로 향한다. 그곳에서 부시는 동생이 마약범죄조직 무키일당에게 빚을 지고 도망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그의 여자친구 카린에게서 듣는다.

카린과 함께 백방으로 동생을 찾아다니던 부시는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간신히 카지노에 숨어있던 동생을 찾아내다. 그러나 함께 빚을 갚으러 무키를 찾아간 스티븐은 부시의 면전에서 죽음을 당하고 절망과 분노에 떨며 부시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