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Dogma, 1999)

천국의 계율을 어겨 위스콘신으로 추방당한 추락천사인 로키(맷 데이먼)와 바틀비(벤 에플렛). 이왕 이렇게 된 바에 폼나게 타락해볼까나? 그동안 천국이 갑갑했었던지, 마치 영화의 갱처럼 옷깃을 세우고, 눈에 바짝 힘을 주며 폭발하는 광포함을 휘날려 방방곡곡을 돌아다닌다.

하늘에서 이 꼴을 보고 가만 있을 수 있나! 천국의 대변인-메타트론(앨런 릭만)이 지상에 내려오고, 두 천사의 황당한 변신을 잠재우기 위한 묘책으로 한 낙태전문 여의사-베다니 (린다 피오렌티노)에 접근, 그녀만이 두 천사를 선도해, 이 어수선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구원의 여성이라 말한다.

로키와 바틀비는 타락이 이제 지겨웠던지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뉴저지의 성당 아치 아래를 두 사람이 통과해야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 둘이 다시 날개를 달게되면 인간 세상은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는 엄청난 대가가…

이제 두 천사는 성급히 뉴저지로 향하고, 베다니, 메타트론, 13번째 사도, 예언자, 악마, 천국의 뮤즈의 위험하고도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시작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