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3-무명소자(My Name Is Nobody, 2000)

어릴 때 고아가 된 무명(장가휘 분)은 도박장을 운영하는 삼촌의 도움으로 도박의 세계에 발을 들어놓는다. 어느날 무명은 홍콩의 유명한 장님 사진모델 비터(서기 분)를 사랑하게되고, 절친한 친구 천의 도움으로 마침내 비터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무명은 오랜 기간동안 혹독한 훈련을 거쳐 연마한 도박 기술을 천에게 전수하고 그러는 동안 천은 또 다른 야심을 품게 된다.

센젠 조직의 보스 악어가 무명에게 자신과 손잡자고 제의하자, 평소 크게 한 탕 할 것을 꿈꿔오던 무명과 로사해는 이를 수락하지만, 도박판에 나선 무명은 그 상대가 비터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다. 비터의 아버지가 딸이 벌어온 돈으로 도박한다는 것을 안 무명은 악어에게 쫓기게 될 것을 각오하고 비터의 아버지가 게임에서 이기도록 도와준다. 천은 무명의 자리를 차지할 속셈으로 악어와 함께 음모를 꾸미고, 마침내 무명을 봉사로 만들어 버린다. 비터는 미국에서 시력회복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한다. 그동안 로사해는 무명과 비참한 삶을 연명하고 있다.

마침내 빈민가에서 무명을 찾아낸 비터는 무명이 복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다짐하고 로사해와 함께 무명에게 맹인 도박기술을 연마하도록 돕는다. 천은 무명이 다시 도박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에 떨다가 무명이 시력을 확실하게 잃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명을 붙잡아 놓고 바로 눈앞에서 비터를 강간한다.

결국 무명은 천과 목숨을 건 한판을 펼치게 되면서 무명은 자신이 이미 시력을 회복했음을 밝힌다. 이 때 도박장 한 구석에 있던 비터는 이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동경 올림픽(Tokyo Olympiad, 1965)

1964년 여름. 동경 올림픽의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투혼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승리를 한 선수들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의 식사, 연습, 전력을 다한 뒤 지친모습 등 다양한 상황을 감각적이고 시적으로 그렸냈다.

도그 스타 맨(The Art Of Vision, 1965)

1960년대의 실험 영화를 대표하는 독립영화로 스탠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필름 위에 직접 채색을 하고,고의로 렌즈를 왜곡시키어 발생된 이미지와 이들의 현란한 편집은 소리를 대신한 훌륭한 연기자와 같은 역할을 보여준다. 자신의 아이들을 출산하는 부인의 그림과 함께 다중 노출된 […]

지중해(Mediteranee, 1963)

장 다니엘 폴렛 감독의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다.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배의 노를 젓고 있는 노인, 거울을 보며 머리를 땋는 소녀, 피라미드의 미이라, 파도,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소녀, 투우장면 등 무수한 정지된 화면과 짧은 영상들이 짧게 때론 길게 불규칙하게 반복된다.

검은 집(The House Is Black, 1963)

1962년 가을, 파로허저드는 타브리즈의 나병환자 수용소에서 12일에 걸쳐 나병환자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검은 집]은 나병이 신에 의해 걸리게 된다는 사람들의 믿음과, 기도를 통해 치료하려는 그들의 상태를 살펴본다. 종교적 맹신이 나병을 확산시키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파로허저드는 이 작업을 통해서 나병환자들의 신뢰를 […]

몬도가네-문명과 원시의 부조화(Mondo Cane, 1962)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 시대에 전혀 상상치도 못할만큼 끔찍한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문명과 원시의 공존이 너무도 상이한 양면성이 공존하는 두 세계를 비교하면서 우리는 우리인간 내면의 허위성과 발달해가는 문명에 비해 오히려 역행되어 가고있는 인간의 도덕성을 생생히 고발한다. 문명의 끝없는 파행을 위해 […]

어느 여름날의 연대기(Chronicle of a Summer, 1961)

1960년 여름, 인류학자 장 로슈(Jean Rouch)는 아프리카의 부족 문화를 연구하던 중 사회학자 에드가 모랭(Edgar Morin)과 함께 파리 젊은이들의 일상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행복에 대한 개념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두사람은 독일 망명인 마셀린 이벤스(Marceline Loridan Ivens), ‘카이에 뒤 시네마’의 이탈리아인 마리유 파롤리니(Marilù […]

신들린 제사장들(The Mad Masters, 1955)

하루만에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지역 고유의 종교 의식을 보여준다. 니제르 아크라 출신인 하우카 신도들은 일 년에 한 번씩 모여 의식을 거행한다. 의식을 집전하는 사제의 거친 호흡, 떨림은 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신호이다. 의식은 개의 희생으로 끝나고, 신들린 신도들이 개를 먹으면서 식민지 […]

밤안개(Night and Fog, 1955)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를 다루었다. 2차대전 중 유태인들의 아우슈비츠수용소 생활과 독일 병사들의 모습, 그리고 수용소의 학살 후 흔적과 학살된 모습을 실제필름을 섞어가면서 프랑스인의 시각으로 파헤친 다큐멘터리.

루이지애나 스토리(Louisiana Story, 1948)

‘알렉산더 나폴레옹 율리시스 라투르’라는 긴 이름의 12세 케이전 소년, 그가 루이지애나 하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악어가 우글거리지만 조심해서 물고기사냥도 하면서 놀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소년의 마음은 아버지가 석유회사와 임대계약에 서명하려하자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석유회사가 원유시굴에 필요한 유정탑을 설치하려하기 때문이다.

산 피에트로의 전투(The Battle Of San Pietro, 1945)

존 휴스턴 감독의 2차세계대전 기록영화로 군대의 선전용으로 만들어졌다. 큰 스케일이 아닌 한 보병부대가 이탈리아의 산 피에트로라는 마을을 독일군에게서 탈환하는 과정의 전투 상황을 제3자입장에서 자세하고도 리얼하게 수록한 다큐멘터리다. 일부 연출한 장면도 포함되어 있지만 전쟁의 공포와 혼란을 잘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