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2(Trance, 1998)

알콜중독자 노라와 짐은 거듭되는 폭음으로 인해 노라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건을 계기로 8살난 아들 지미를 데리고 노라의 고향인 아일랜드로 향하기로 한다. 고향집으로 향하는 긴 여정 끝에 들린 술집에서 노라는 어렸을 때 남자친구였던 조를 만난다. 마지막으로 마시기 시작한 맥주에 취한 그녀에게 조는 의미심장한 경고의 말을 남기고, 그가 노라에게 추근거리는 것으로 생각한 짐은 조에게 덤벼든다.

마침내 고향집에 도착한 세 사람. 어딘가 음울한 기운이 감도는 대저택의 분위기에 압도된 그들 앞에 유령처럼 등장한 빌 삼촌은 노라에게 할머니가 정신이 이상하다는 슬픈 소식을 전한다. 앨리스가 이층에서 짐과 지미를 방으로 안내하는 동안 그는 노라를 지하실로 데려가 미이라가 된 여인의 시체를 보여준다. 여인의 시체가 할머니와 노라의 엄마, 그리고 노라와도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빌 삼촌의 믿기 힘든 이야기에 불안해진 노라는 황급히 지하실을 빠져나온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