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Ashes of Time, 1995)

백타산의 원주민인 구양봉(장국영 분)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형이 그를 키웠다. 구양봉의 꿈은 유명한 검객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술연마를 위해 고향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사랑하는 여인(장만옥 분)과 고향에 남을 것인가의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사랑하는 여인 대신 무사로서의 길을 택한다. 결국 그녀는 그의 형과 결혼한다.

10년 후, 냉소적이고 돈만 알게 된 구양봉은 사막으로 가서 그곳에 여관을 개업한다. 구양봉은 황약사(양가휘 분)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역시 사랑에 관한 슬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는 한때 가장 친했던 친구의 부인과 불륜의 관계를 맺고 도화림을 떠나게 된다.

매년 복사꽃이 피는 시절이면 구양봉에게 찾아와 같이 술을 마시고는 백타산으로 구양봉이 사랑했던 여인을 방문하러 떠난다. 10살난 아들을 가진 그녀는 아직도 구양봉을 사랑하고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일년전 황약사는 고소성 밖에서 자칭 모룡연(임청하 분)이라는 남자와 친구가 된다. 그의 여동생과 결혼할 것을 언약한다.

그녀와 만날 약속을 했지만 황은 떠나가 버린다. 모룡연은 황약사가 약속을 어긴 것에 분노하며 구양봉을 찾아와 동생을 대신해 복수를 하고 싶다며 황약사를 죽여달라고 한다. 그가 떠난 뒤 그의 여동생인 모룡연이 나타나 그녀의 오빠를 죽여주면 오빠가 제시한 돈의 2배를 주겠다고 한다.

구양봉은 모룡연이 여동생을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지만 대화를 지속하는 동안 모룡연과 모룡언이 내면에 두개의 인격체를 지닌 동일인임을 확인하게 된다. 어떤 젊은 처녀(양채니 분)가 구양봉을 찾아와 그의 동생의 복수를 간청한다. 그러나 그녀가 가진 것은 달걀 한 바구니와 당나귀 한마리 뿐이었다. 구양봉은 그녀의 청을 거절하지만 그녀는 도와줄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고집한다.

도화림에서 온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영락한 검객이 어느날 구양봉을 찾아와 살인청부일을 하겠다고 자청한다. 그는 눈이 완전히 멀기 전에 복사꽃이 피는 것을 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갈 돈이 필요했다. 그는 아내(유가령 분)가 절친한 친구와 부정을 저지르자 집을 떠나는데 그 친구는 다름아닌 황약사였다.

가진 것 없는 검객 홍찰(장학우 분)은 구양봉의 눈에 띄어 그의 휘하에 들어가 이제는 유능한 청부검객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구양봉의 뜻을 어기고 돈도 없는 어린 소녀의 복수를 대신해준다. 그가 받은 대가는 오직 달걀 한 개뿐이었다. 마적단과의 싸움에서 손가락 하나를 잃은 그는 그를 찾아온 아내와 함께 떠난다. 이렇게 가슴에 나름의 상처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세월은 흘러가고 마침내 구양봉은 형수(옛 애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자신의 여관에 불을 지르고 떠나간다.

티모시를 위한 일기(A Diary for Timothy, 1945)

험프리 제닝스에 의해 만들어진 영국 다큐멘터리이다. 바질 라이트가 제작했고 미첼 레드그레이브가 내래이션을 맡았다. 티모시라는 아기의 생후 6개월을 담아냈다. 다리가 다친 조종사와 팔이 부러진 광부의 치료는 맡게 된다.

불은 시작되었다(Fires Were Started, 1943)

2차세계대전 전시중에 만들어졌으며 다큐보다는 픽션을 모두 취한 영화다. 실제 소방수였던 아마추어 배우를 기용하여 소방수의 하루를 담아냈다. 그들의 휴식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처음 발생한 화재진압을 따라 간다. 이러한 공간적 배경은 세트를 이용하기도 했다.

리슨 투 브리튼(listen to britain, 1942)

2차세계대전중 영국의 모습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국정부와 왕실의 지원을 받고 제작했다. 1943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아쉽게 탈락되고 만다. 험프리 제닝스 감독은 나래이션 없이 폭격으로 인한 궁핍과 혼란, 그리고 그 시민들의 모습을 차분히 담아 냈다.

올림피아 2부 : 미의 제전(Olympia Part Two: Festival of Beauty, 1938)

베를린 올림픽 다큐멘터리로, 오늘날 TV나 영화에서 스포츠 경기를 찍는 방식을 처음 확립한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당시 독일의 정권을 쥐고 있던 나찌즘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추진되었다. 그는 이 스포츠 행사를 독일 아리안 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정치 […]

올림피아 1부 : 민족의 제전(Olympia Part One : Festival of the Nations, 1938)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다룬 다큐멘터리 걸작. 아돌프 히틀러는 이 올림픽을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전의 무대로 삼고자 했고, 감독인 레니 리펜슈탈은 치밀한 사전 준비와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었다.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기도 한다. 1936년 […]

의지의 승리(Triumph Of The Will, 1935)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정치 선전 영화로 손꼽히는 다큐멘터리의 걸작. 1934년 뉘른베르크에서 나치 전당대회가 열린다. 수많은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아돌프 히틀러가 마치 신이 강림하는 듯한 분위기로 단상에 오른다. 그가 힘차게 연설을 할 때마다 청중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광신적인 종교 […]

맨 오브 아란(Man of Aran, 1934)

이미 북극의 나누크로 AFI 영화사 백년에 가장 위대한 영화 100선에 가장 먼저 랭크된 적이 있는 다큐의 아버지인 로버티 플래허티의 또 다른 역작이다.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아란 섬은 험준하기로 악명이 높아 영원히 이 섬에는 사람들이 정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질학자들의 사형선고를 […]

빵없는 대지(Land Without Bread, 1933)

이 작품은 라스 우르데스로 알려진 스페인의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스페인의 참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그린 일종의 인문지리학적인 다큐멘터리이다. 브뉘엘은 스페인의 빈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더불어 당시 이 지역에서 유일한 사치품이 교회였음을 지적하면서 빈곤을 초래한 국가와 교회의 위계를 비판한다. 브뉘엘이 <안달루시아의 개>, <황금 […]

일요일의 사람들(People on Sunday, 1930)

1930년에 만들어진 독일의 무성영화로 73분짜리로 만들어졌다. 일요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스케치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섯 남녀 , 택시 운전사, 모델, 와인 딜러, 영화 엑스트라, 레코드 가게 직원은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일반인을 캐스팅하였다.

카메라를 든 사나이(The Man with a Movie Camera, 1929)

어깨에 카메라를 짊어지고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촬영하는 카메라맨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베르토프는 이 영화를 ‘자막·시나리오·세트·배우의 도움 없이 시각적 현상을 전달하는 실험’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영화에서 구성주의와 몽타주 편집기법을 결합시켜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혁명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