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엔드 : 인류 최후의 날(The End, 2012)

20년 지기 친구들인 펠릭스, 사라, 휴고, 마리벨, 라파, 세르히오는 과거 우발적으로 벌어진 끔찍한 사건 이후 처음으로 다시 모이게 된다. 깊은 산 속 세르히오의 별장에서 재회한 그들은 옛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또 다른 친구 앙헬에 대해서는 모두 언급을 피한다.
 
밤이 깊어지고 과거의 사건이 드러날수록 모임은 파국으로 치닫는데, 느닷없이 천재지변과 함께 괴이한 물리적 현상이 발생한다. 이들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근처 마을로 내려오지만 사람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게다가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쫓기며 사투를 벌이던 일행들마저 한 명씩 차례로 사라지는데…

이 모든 사건은 모임에 초대받지 못한 앙헬의 계획인가? 아니면 모든 존재가 사라져버리는 종말의 순간이 도래한 것인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들에게 최후의 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