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은 10살 때 마약 중독자인 아버지가 슈퍼마켓에서 강도짓을 하다가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비참한 아버지의 인생과 최후가 가슴에 새겨진 그는 술도 입에 안대는 건실한 청년으로 자라 경찰에 입문한다. 그러나 그가 맡게 된 임무는 마약딜러로 위장하여 마약 세계의 대부들을 일망타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러셀은 원치 않는 마약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정부의 지원과 지도를 받으며, 뒷골목의 딜러에서 빠르게 큰손으로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타켓이엇던 거물들에게 접근하게 되고 뜻밖에 지방검사 데이비드도 그 배후임을 알게된다. 하지만 데이비드와 러셀은 우여곡절끝에 마약세계에서 한 팀을 이루게 되지만, 러셀은 점점 자신의 정체성과 임무에 대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국가를 위한 임무라 믿고 상부의 지시에 충실히 따르던 러셀은 어느날 목표였던 마약계의 대부를 뜻하지 않게 처치하게 되지만 화살은 도리어 그에게 돌아오게 된다.
마약계 거물이 정부의 비호아래에 있었음을 알게된 러셀. 그렇다면 난 무엇이란 말인가? 충격과 회의에 빠진 그는 드디어 스스로 마약을 흡입하게 되고 자신의 방식대로 밀고 나가기로 한다. 과연 그는 마약 딜러로 위장한 경찰인가 아니면 경찰로 착각하는 마약딜러일 뿐인가? 자신을 이용한 정부에게 보복을 하고 마약의 세계와 권력의 꼭두각시에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