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브라이언(Life Of Brian, 1979)

브라이언이 “구세주가 아니라 아주 짓궂은 녀석”이라고 분명히 못박아둠으로써 신성모독의 비난을 피하려고 노력한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은 신약성서의 인물을 재미있게 패러디했고, 그 과정에서 풍자와 윤리적인 논지도 확보했다. 파이튼의 다른 모든 영화와 마찬가지로 초현실적이고 황당하게 웃긴 스케치들을 연약한 서사의 실로 간신히 연결하고 있는 이 영화는 분명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강력한 하나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