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묵시록(Countdown, 2004)

군사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체첸의 포로가 된 알렉세이 스몰린 소령은 심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모스크바 폭파 테러에 러시아 정부가 관여했다는 위증을 하고 만다. 체첸 독립군은 스몰린의 위증이 담긴 테이프를 악용하고,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그로 인해 각국 정부로부터 규탄을 받기에 이른다.

자신의 위증이 몰고 온 불리한 국가적 상황 때문에 괴로워 하는 스몰린 소령. 마침때를 같이 해 체첸 분쟁을 취재하던 여성 저널리스트 캐서린 스톤의 도움을 얻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과 동료들의 결백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데…

같은 시각, 체첸은 이슬람 과격파인 안사르 알과 함께 사상 최악의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 러시아 서커스 극장을 습격,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로마 정상회담을 개최중인 유엔을 상대로 협상을 시도하기로 한 것. 적들의 테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서커스장은 비명과 총성이 난무하는 생지옥으로 돌변한다.

체첸 반군의 테러에 속수무책인 유엔의 각 국가와 러시아. 바로 그때 한 사나이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테러의 한복판으로 돌진해 들어간다. 자신의 결백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구원하는 임무까지 맡게 된 스몰린 소령. 전세계를 파멸로 이끌 위험한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 되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