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바오는 친구의 아내인 ‘붉은 장미’와 불륜에 빠지지만, 동시에 도덕적 책임감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모순에 찬 인물이다. 그러나 ‘붉은 장미’가 남편과 이혼하겠다고 고백하는 순간 젠 바오는 ‘붉은 장미’를 버리고 떠난다. 그후 젠 바오는 완벽한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흰 장미’와 결혼하지만 너무 과민한 ‘흰 장미’로부터 거리감을 느낀 끝에 술과 여자에 탐닉하고 만다.
이런 과정에서 ‘흰 장미’는 재단사와 깊은 관계를 갖게 되고 자신을 서서히 남편아닌 다른 남자에게 욕정을 불태우는 열정적인 여자 즉, ‘붉은 장미’로 만들어 간다. ‘붉은 장미’를 추억하던 젠 바오는 어느날 우연히 전차 안에서 그녀와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