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감정(Lebanon Emotion , 2013)

세상에 있는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있다

어머니의 첫 기일을 맞이한 헌우는 비어있는 지인의 집에 당분간 머물며 마음을 추스르고 유품을 정리하기로 한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슬픔과 분노는 여전히 그를 괴롭힌다. 어느 날 여자의 비명소리가 눈 쌓인 산동네의 적막을 깨고,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간 헌우는 산 중턱에서 노루 덫에 걸려 쓰러져있는 여자를 발견해 거처로 데려와 보살핀다.
 
 서로의 이름도 알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묘한 유대감을 느끼기 시작한 그들 앞에 갑작스레 기이하고 공포스러운 사내가 나타나 여자를 데려가려 드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