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지퍼(Lola Zipper, 1991)

제라르는 자신이 관리하던 유명 여배우가 자살을 기도하고 은퇴를 선언하자 실직 위기에 몰린다. 하는 수 없이 그는 내기를 좋아하는 회사 사장 앙리와 내기를 거는데 그것은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여자를 데려다 스타로 만들겠다는 것. 결국 뒷골목에서 로라를 픽업해 온갖 소양 교육을 시킨다. 로라는 그저 그날그날을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우울한 18세 불량소녀다. 살아가는 것에 별 희망을 갖지 않고 그렇다고 삶의 변화를 바라지도 않는다. 부모와 주위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방치된 채 그날그날을 보낸다. 그러나 삶에서 변화를 원치않는 로라. 반 강제로 그녀를 변화시킨 제라드.

제라드는 이제 몰락해가는 여배우 로레타에게 도움을 구하려 로라와 그녀를 만나게 한다. 로레타는 로라에게 사람들의 모욕이나 아부로부터 의연해질 것을 당부한다. 야생마 같던 로라는 점차 세련된 사교계의 여인으로 변해가고 드디어 배우 선발대회에 뽑혀 여배우가 되지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