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2(Robocop 2, 1990)

기계문명과 자본주의가 극도로 치달은 미래의 디트로이트시. 자동차 산업이 쇠퇴해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시 당국에서는 재벌기업 ‘오씨피(OCP)’에다 치안을 맡긴다. 시에서 경찰국 운영비를 체불하자 회사측에서는 곧바로 경찰의 임금과 연금을 삭감한다. 경찰은 노조를 결성해 파업을 하고 치안부재의 거리에서 위협을 느끼는 시민들은 경찰서에 몰려와 항의를 한다.

경찰력을 보강하기 위해 제작된 로봇 경찰 로보캅(피터 웰러 분)이 겨우 경찰업무를 메꿔가고 있다. 그의 이름은 머피. 알렉스 머피라는 사망한 경찰의 뇌와 중추신경을 꺼내 로봇과 접목시켜 인간처럼 생각하는 로봇경찰을 만든 것이다. 그는 선량한 경찰관이었던 머피의 인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재벌 기업 OCP에서는 이 기회를 이용해 아예 디트로이트시를 인수해 버릴 계획을 세운다.

미치광이 로보캅을 만들어 거리에서 혼란을 일으키게 한 뒤 시를 장악하겠다는 것. OCP측의 심리학자 팍스(벨린다 바우어 분)는 뇌를 빌려올 대상을 범죄자 중에서 찾던 중 범죄자 캐인(톰 누난 분)의 신병을 구하게 된다. 마약 단속을 나간 로보캅 머피와의 결투 끝에 중태에 빠진 캐인은 이렇게 해서 ‘로보캅 2’로 다시 태어난다.

한편 캐인의 부하인 앤지(갈린 고르그 분)와 호브(가브리엘 대몬 분)는 쿠작 시장(윌라드 E. 퍼프 분)을 유인, 5천만 달러를 낼테니 마약 단속을 중지 하라고 요구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