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훗 (Robin Hood, 1973)

용맹스런 사자왕 리차드가 십자군 전쟁에 나간 사이, 교활한 존 왕자가 왕위를 차지한다. 지독한 마마보이 존 왕자는 간사한 히스 경을 오른팔로 삼아 백성들로부터 무리하게 세금을 걷어들였기때문에 원성이 자자했다. 선량하고 힘없는 백성들에게 유일한 희망은 로빈 훗이었다. 셔우드 숲속에 사는 의적 로빈 훗과 그의 부하 리틀 존은 부자들의 금을 훔쳐다가 몰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곤 했다.

어느날,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돈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존 왕자가 탄 황실 마차가 근처를 지나는 것이었다. 집시 점쟁이 여인으로 분장한 로빈과 리틀 존은 한껏 왕자를 치켜올려주며 정신을 빼놓고는 반지와 황금, 의복 등을 모두 빼앗아 달아났다. 수치심과 분노에 치를 떤 존 왕자는 홧김에 백성들에게 더 높은 세금을 매기고, 로빈 훗을 잡기위한 덫으로 무술 대회를 개최한다. 더욱이, 로빈의 옛 연인 마리안의 키스를 부상으로 내걸어서 로빈을 끌어들인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