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Rocky, 1976)

1975년 11월의 필라델피아. 록키는 아마추어 복서로 건달 수준의 다른 복서들과 시합하면서 빚진 사람들을 협박해 주고 잔돈을 벌어 쓰는 밑바닥 인생이다. 고작 냄새나는 아파트와 2마리의 거북이가 그가 가진 전부다. 애완동물 가게를 자주 드나들면서 점원인 아드리안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아드리안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 무렵 헤비급 챔피언 아폴로가 타이틀 매치의 상대자로 록키를 지명하면서 3라운드 이내에 끝내주겠다고 공언한다. 절호의 기회라 여긴 록키는 미키에게 매니저를 부탁해 강한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정육공장의 고기들을 샌드백으로 삼아 펀치를 강화하는가 하면, 새벽에는 장시간 달리기를 하며 실력을 쌓는다. 그를 사랑하게 된 아드리안도 그를 격려한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드디어 시합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그는 샌드백처럼 맞지만 불굴의 투지로 쓰러지지 않는다. 관중의 함성 속에 경기가 끝나고 승패에 상관없이 복서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아드리안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