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한적한 전원도시.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귀여운 딸의 엄마 그리고 유치원교사이기도 한 사만다 케인(지나 데이비스)은 8년전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증 환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12월, 우연히 당하게 된 교통사고를 계기로 희미한 기억의 편린들이 사만다의 의식속으로 떠오르고, 그녀는 웬지 모르는 불길함을 느낀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날, 흰눈 속에 울려퍼지는 캐롤의 고요함을 찢고, 평화롭던 사만다의 집에 괴한이 침입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만다는 엄습해오는 기억과 집안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과거조사를 의뢰했던 사설탐정 헤네시와 함께 직접 자신의 과거를 찾아 나선다. 계속해서 자신을 죽이려는 추격을 가까스로 피해가며 사만다는 자신이 찰리라는 이름을 가진 고도의 살인 훈련을 받은 CIA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외부조직과 결탁한 CIA 고위층은 비밀을 알고있는 사만다를 없애기 위해 끝까지 습격해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