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은 빈민가에서 진료소를 차리고 동네 매춘부와 갈곳 없는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젊은 의사이다. 이곳에는 제각기 슬픈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있다. 친구의 낙태수술을 돕기 위해 왔다가 유문에게 반해버린 귀여운 부잣집 딸 아미, 언제나 잠복근무를 하며 매춘부를 짝사랑하는 경찰 아초, 자궁암에 걸려 유문에게 치료를 받는 매춘부 메이 등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 어느날, 아초가 쏜 범인이 총상을 입게 되고 급하게 환자를 데리고 간 병원에서 유문은 촉망받는 의사가 된 동창생 로져를 만난다. 로져와는 10년동안이나 만나지 못했지만 그는 대학시절 절친한 친구였다. 로져는 유문이 가르쳐준 얼음치료라는 새로운 수술기법으로 더욱 더 인정받는 외과의사가 되고 얼음치료가 마치 자신이 개발한 것인양 떠들석하게 자랑하는데…